[글로벌 중소.중견기업] 웅진코웨이‥ 전기ㆍ가전ㆍ부엌가구로 재도약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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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는 이달초 관계사인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완료하고 국내 최대의 생활환경기업으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합병을 통해 올해 매출 1조2000억원, 경상이익 1050억원을 올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에 이어 국내 4위의 가전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08년까지는 매출 2조2000억원, 경상이익 3300억원의 초우량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개발 양사는 1980년대에 각각 설립된 이후 연평균 매출 신장률 20%, 경상이익 신장률 46% 등 고속 성장을 이뤄 왔다.
제조전문인 웅진코웨이는 업계 최대의 환경기술연구소와 국가공인 수질분석센터,생산설비를 갖추고 환경·건강가전 등에 집중 투자해 왔다.
전국적인 판매망과 사후서비스조직을 갖춘 유통전문회사인 웅진코웨이개발은 지난 98년 렌털 마케팅을 시작한 이래 7년 만에 10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가져왔다.
당시 3만 명에 불과한 렌털 고객이 현재 300만명에 이르며 전국 9500여명의 서비스 전문가 '코디(Cody)'가 정기점검 및 필터교환 등을 통해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코웨이는 연구개발과 생산,개발은 판매와 서비스를 전문으로 역할 분담을 해왔지만 생활가전 시장에 대기업 및 해외기업이 본격 진출하고 있어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며 "합병으로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세계 일등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합병을 통해 중복투자 제거와 양사 영업조직 통합에 따른 판매관리비 절감 등으로 내부 수익성 개선 효과만 향후 5년간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등 기존 주력제품에 웅진코웨이개발에서 제조·판매해온 비데 연수기 등 건강가전과 시스템부엌가구를 추가해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특히 신규사업 분야인 생활가전및 시스템 키친 분야에서 공동 마케팅 전개, 영업망 공유 등을 통해 매출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주력사업인 렌털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렌털 하우스'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인지도 및 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이 웅진코웨이의 렌털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의사를 결정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렌털하우스는 대리점이나 전시장 형태로 운영되며 연내에 전국 100여개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또 지난해 10월 론칭한 부엌가구 사업인 '뷔셀'과 밥솥 음식물처리기 등 주방가전 사업인 '쿠첸'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살려 주방가전의 시스템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