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소.중견기업] S&B환경..완전 분해 친환경 일회용기 强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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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환경(대표 이용철)은 친환경 일회용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자동차부품 유통회사인 미도코리아의 자회사다. 미도코리아 대표인 이용철 회장이 2003년 S&B환경을 설립한 것.
미도코리아는 자동차부품 유통을 비롯 교통안내시설물 옥내외표지판 인터넷쇼핑몰 광고물제작업 자동차뒷부분반사판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S&B환경의 주력 제품은 매립 때 완전 생분해되는 일회용기 '리엔쎌(R.N.Cell)'이다.
이 회사는 6개월이 지나면 100% 썩는 수지제품을 개발해 최근 상용화했다.
이용철 대표는 "리엔쎌은 전분과 폴리카프로락톤 등을 배합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분리 수거하지 않고 쓰레기처럼 버려도 6개월 이내에 호기성 미생물과 각종 세균에 의해 분해돼 이산화탄소와 물로 변한다"고 말했다.
전분을 주재료로 사용해 유해 물질을 남기지 않고 오히려 토양을 개량하는 영양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것.
일반 수지로 제조된 기존 용기는 소각될 때 다이옥신 등 유해 가스를 발생시켜 환경오염의 주범이 돼왔다.
리엔쎌은 유해성 시험 결과 중금속 비소 카드뮴 등이 검출되지 않는 등 유해 가스나 잔유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따르면 쓰레기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미생물을 이용해 45일간 분해도를 측정한 결과 분해도 값이 표준 물질인 셀룰로스(식물의 세포막) 대비 91.1%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마크 인증의 기준인 '60% 이상'과 한국공업규격인 KS규격 '70% 이상'을 넘는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S&B환경은 지난해 12월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했으며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시스템) 인증도 잇따라 땄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자판기용 컵을 비롯 도시락 용기,우동 및 자장면 그릇,고추장 용기,밥.국.반찬 그릇,휴대폰 케이스,3단 찬합,수저 포크 나이프,계란판,모종컵 등 80여가지에 달한다.
이 회사는 기존 폴리프로필렌(PP)이나 폴리에틸렌(PE)을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도 도시락 등 용기를 만들어 팔 수 있게 원재료 시트를 두루마리로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석유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은 인간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데는 기여했지만 땅에 묻어도 분해되지 않아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시켰다"며 "소각 땐 다이옥신 등 공해 문제를 유발,환경과 건강을 해치는 합성수지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친환경 일회용기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분과 폴리에스터 수지 등으로 만든 제품을 저렴한 가격과 최상의 품질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널리 보급해 후세에 공해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02)841-3008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