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소.중견기업] 누리플랜 ‥ 경관조명 디자인서 시공까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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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플랜(대표 이상우)은 경관조명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까지 가양대교,광안대교,용두암,경주의 첨성대와 안압지 등 전국의 주요 교량과 공원 문화재 등 1백여곳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경관조명 분야에서 물과 빛,소리 효과를 가미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업계로부터 얻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디자인연구소와 기술개발부가 주축이 돼 전기와 디자인,건축,토목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작업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다.
이상우 대표는 "앞으로도 획일화된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문화와 지역특색을 조화시킨 새로운 도시 풍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누리플랜은 조명사업 외에 2002년부터 차량방호 울타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교량이나 도로에 설치되는 알루미늄 차량방호 울타리를 제조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교통사고 중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주고 2차적인 사고를 예방해 주는 알루미늄 차량방호 울타리의 개발특허를 출원하고 있으며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실물충돌시험에서도 합격 인증서를 획득해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교량이나 위험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운전자와 차량은 대부분 추락하거나 충돌 후 2차 사고로 이어져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지난 2001년 7월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정해 보다 원활하고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지침에서는 차량방호 울타리의 기능 보장을 위한 성능 확인은 최종적으로 실물충돌시험을 통해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누리플랜은 이런 추세에 맞춰 2002년부터 기술과 자본을 집중 투자해 차량방호 울타리 개발에 모든 노력을 쏟아왔다.
그 결과 실물충돌시험 'SB4등급'에 합격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차량방호 울타리는 고강도 알루미늄 압출형 재료를 사용해 제품 강도와 운전자의 안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것은 물론 이제는 시민의 안전한 사회생활을 지켜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방도시 경관 살리기' 및 '안전한 생활 지키기'작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리플랜은 2003년 24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01억원을 나타냈다.
올해는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누리플랜은 환경친화적인 도시경관 전문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에 비중을 둔 안전하고 쾌적한 아름다운 도시공간 연출에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