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5일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으로부터 작년 3월부터 10월 사이에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를 6차례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이 의원은 조사에서 17대 총선 전인 작년 3월부터 유전개발 전문가 허문석씨를 소개해 준 7월 사이에 전씨를 강원도 평창과 의원회관 등에서 다섯 번,10월에 의원회관에서 한 번 만났다고 진술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유전사업 개입의혹은 강력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밤 늦게까지 이 의원을 1차 조사하고 귀가조치한 뒤 26일 오전 재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주 내에 이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를 출석시켜 조사할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