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과 기업도시 유치를 염원하는 충북 충주시민들의 서명이 26일 현재 10만명을 넘어섰다. 충북 충주시 '충북 북부권 역차별 시정촉구를 위한 범시민협의회'(상임대표 김무식 충주시의회 의장)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충주시민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 지 9일째인 이날 현재 10만5천174명이 동참해 총인구 대비 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이 숫자는 일부 사회단체와 종교단체 등 집행부로 전달되지 않은 명부를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서명 참여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식 상임대표는 "서명 목표가 단기간에 달성된 것은 집행부로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결과"라며 "충주시 사활이 걸린 문제이며 충주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시민 1명당 1천원 모금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키로 하는 한편 다음 주 초 서명운동을 중단하고 서명 서류를 복사, 중앙기업도시위원회와 건설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충북도 등에 발송할 계획이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