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세계랭킹 58위ㆍ삼성증권)이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637만유로)에서 2년 연속 32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로빈 소더링(33번 시드ㆍ스웨덴)을 3-0(6-2 6-3 6-4)으로 완파,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지난해 US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이어 이번 프랑스오픈에서도 32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올렸다. 이형택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2000년 US오픈 16강 진출이다. 이형택의 3회전 상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비드 페레르(20번 시드ㆍ스페인)다.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번 시드ㆍ스위스),18세의 '신성' 라파엘 나달(4번 시드ㆍ스페인),리샤르 가스케(18ㆍ프랑스) 등도 3회전에 진출했다. 여자단식에서도 세계랭킹 1위 린제이 대븐포트,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킴 클리스터스(벨기에),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 등 강호들이 모두 2회전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