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간 대출 경쟁이 가열되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금융회사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분 기준)는 연 5.32%로 전월보다 0.16%포인트 하락,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 들어 1월 5.45%에서 2월에는 5.53%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3월 5.48%,4월 5.32%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시중은행들이 돈을 떼일 염려가 거의 없는 안전한 대출상품 위주의 자금 운용에 치중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