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는 인천 가정지구가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인천시 서구 가정.신현.원창동 일대 40만2000평을 오는 30일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에는 국민임대주택 4100가구 등 모두 8200가구가 들어선다. 건교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승인을 모두 마치고 2008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할 방침이다. 가정지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는 청라지구와 인접해 있고 인천시청에서 북서쪽으로 8km 정도 거리에 위치해 개발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또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이 가깝고 인천 지하철 2호선이 단지 옆을 지나 교통여건이 좋은 데다 부평공단 등이 인접해 주거수요가 충분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건교부는 이곳이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라는 점을 감안해 공원.녹지율을 30% 이상 확보하는 한편 바다와 가깝다는 점에 착안,'갈대와 낙조가 어우러진 하버(harbor)빌리지'라는 개발테마를 부여해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변의 폐염전이나 저수지 등을 공원으로 활용하고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 등을 만들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방침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