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없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협의회(국민운동) 준비위원회는 26일 "향후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 아동학대와 입시, 청소년 인권을 주요 활동 영역으로 삼아 예방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국민운동 준비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발족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향후 활동 방향과 다양한 폭력 양상에 대한 대응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내놨다. 국민운동은 시민운동단체나 사회 원로 등과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민ㆍ관 공동 협의체로 이달 30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국민운동 정책위원으로 참여한 남부원 한국 YMCA 전국연맹 정책기획국장은 ▲우리 사회의 폭력 규명 및 사회적 인식ㆍ공감대 도출 ▲ 피해자 발견 및 사회 복귀 지원 ▲민ㆍ관ㆍ기업과 연대활동 ▲ 각종 연구조사 활동 등 7가지 목표를 기초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운동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우선 학교폭력과 사이버 폭력, 아동학대, 입시와 청소년 인권 등 청소년 보호를 위한 4개 분야를 주요 활동 영역으로 선정했다고 남 국장은 덧붙였다. 그는 특히 개인과 집단이 경험하는 폭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조사활동 및 자료수집을 통해 폭력의 실태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자가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사회적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폭력예방과 관련한 국제기구에 가입해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폭력예방에 대한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공동대표는 "폭력은 희생자에게 트라우마(外傷)를 남긴다"면서 "폭력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깊은 트라우마를 가진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