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 상장사 10개 중 8개는 주가가 장부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거래소시장 상장 12월 결산 법인 중 작년 동기 대비 비교 가능한 45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주당 순자산가치와 주가 비교'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일 현재 평균 1.09배로 작년 동기의 평균 1.00배보다 0.09배 높아졌다. PBR는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으로 주가를 나눈 비율로 1보다 높으면 시장가격이 장부가보다 높게 평가된 것이고 1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PBR가 1보다 낮은 기업은 349개로 전체의 76.87%를 기록,작년의 83.92%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대다수 기업들은 주가가 장부가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엔씨소프트의 PBR가 4.99배로 가장 높았으나 작년의 7.31배보다는 2.32배 낮아졌다. 에스원은 4.40배로 1.67배 높아졌고 IHQ는 4.36배(0.48배↑) 세양산업 4.20배(3.90배↑) 웅진코웨이 3.86배(2.62배↑) S-Oil 3.53배(0.64배↑) 영진약품 3.48배(1.67배↑) 신세계 3.00배(0.79배↑)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유성기업과 경농은 PBR가 모두 0.06배로 가장 낮았고 신풍제지(0.11배) 성안(0.12배) 태창기업(0.13배) 삼영모방공업(0.14배) 등도 1배 미만이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