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미쿨라쉬 주린다 슬로바키아 총리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주린다 총리는 26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디자인센터와 충돌시험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슬로바키아 현지공장 등 주요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주린다 총리는 이날 "기아차가 슬로바키아에 짓고 있는 유럽 공장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제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공장 건설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감사한다"며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현대차 미국 공장과 더불어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시키는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 현지에서 연구·개발된 유럽 전용모델을 만들어 유럽 전 지역에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함으로써 슬로바키아 경제 발전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주린다 총리의 남양연구소 방문을 환영하고 유럽 공장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주린다 총리에게 기아의 대형 승용차 오피러스를 증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