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주가의 움직임을 좌우해온 B형 간염 치료제인 '클레부딘'을 내년부터 시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 김상훈 이사는 "지난 3월 자료 미비로 자진 철회했던 클레부딘의 제품 허가 신청을 하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다시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철회 사유였던 자료 미비 문제를 보완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신청하면 3~6개월의 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현재 B형 간염 치료제 국내 시장 규모는 연 500억원 정도로,클레부딘이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최소 200억~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위원은 "클레부딘은 지난해 일본 4위 제약사인 에자이사에 판권을 수출할 정도로 임상에서 탁월한 효능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며 "제품 출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광약품은 또 펩타이드 계열의 항암제 관련 특허를 6억원에 넘겨받아 앞으로 5년 동안 신약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