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난케 FRB이사 "中 위안화절상땐 美경상적자 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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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에 지명된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미국의 경상적자 축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난케 지명자는 25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의 환율제도 변경이 미국 무역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해결책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좀더 유연한 환율제도로 나아갈 준비가 된 상태라고 믿으며,또 그렇게 할 것을 촉구해왔다"면서 "중국이 완전한 변동환율제를 채택할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이 위안화의 실제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환율제도를 채택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버난케 지명자는 "중국이 환율제도 변경과 함께 미 국채 매입을중단한다면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제에 충격을 줄 정도로 급격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버난케 지명자는 프린스턴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8월 FRB 이사에 임명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