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 부품업체 구하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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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지난 2000년 분사시킨 자동차 부품업체 비스테온 구하기에 나선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비스테온의 미국 공장 20곳과 멕시코 공장 4곳을 넘겨받고 5억5000만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양사는 오는 8월1일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인수는 포드가 고임금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비스테온을 돕고 자동차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포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돈 르클레어는 "이번에 인수하는 공장을 2008~2009년까지 다른 기업에 매각할 방침"이라며 "몇몇 업체들이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스테온 공장 인수로 포드가 적잖은 부담을 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존 카세사는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자금면에서 이번 공장 인수는 포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