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6월 증시에 대해 가격조정에서 기간조정으로 넘어가는 국면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27일 조용현 하나증권 전략가는 다음달초 발표되는 미국 ISM제조업지수의 선행 지표인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지역 제조업 추이를 감안할 때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ISM에 후행하는 국내의 IT 수출모멘텀 역시 저점에 접근하고 있으나 아직 반전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 조 연구원은 "다음달 대내외 거시지표에서 긍정적 시그널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시장 전망이 그다지 비관적이지 않은 이유는 6월 이후 미국의 경기선행지표상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전년대비 기저효과과 ISM지수의 급락(가능성)은 역으로 저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감안. 한편 중국 모멘텀 둔화와 선진국 경기 우려 등으로 하반기 이익 개선 가능성이 다소 약화된 것이 사실이나 거시지표의 기저효과처럼 어닝 모멘텀도 2분기 저점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6월 증사는 3월 이후 가격조정에서 벗어나 기간조정으로 이전하는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수대를 900~970으로 제시했다.거래소 거래대금 수준이 1.5조원 수준을 하회하거나 근접해 수급 측면에서 조정사이클이 점차 마무리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