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 가입시 예금금리를 올려주고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거래 때마다 은행을 찾아야하는 불편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너스 금리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너스 금리 받고 수수료도 절약 우리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홈페이지(www.wooribank.com)에서 가입할 수 있는 '우리로모아정기예금'을 1조원 한도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짜리의 경우 연 3.7%의 기본금리에다 인터넷 통장인 '우리닷컴통장'을 주거래로 이용할 때,혹은 다른 은행에서 이 통장에 입금할 경우 각각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최대 연 3.9%의 확정금리를 준다. 한국씨티은행은 5월 한 달 동안 인터넷뱅킹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가입 후 3개월간 인터넷 뱅킹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인터넷으로 예금 및 대출 상품에 가입하면 창구 고시금리보다 연0.2~0.6%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TV로 입출금내역조회 계좌이체 등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TV뱅킹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제일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TV뱅킹을 이용한 송금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해주기로 했다. ○사은행사도 풍성 신한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 인터넷 통장 신규 가입 고객 등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캐논디지털카메라 삼성디지털캠코더 아이리버MP3 등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농협도 같은 기간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독도 울릉도 등 섬여행권을 추첨해 증정하는 'e-뱅킹 행운클릭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한 번이라도 자금이체를 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섬여행권(50만원 상당)을 지급한다. 농협은 또 텔레뱅킹 이용고객 100명에게는 휴대폰 같은 집 전화기 'Ann'을 선물로 주며,6월에 세금 및 공과금을 인터넷뱅킹으로 납부한 고객 1000명에게는 현금 1만원씩을 지급한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달 초부터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개선,인터넷 원화예금 계좌에서 외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종전에는 외화로 송금하려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외화계좌가 따로 있어야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