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다 욕심나네" ‥ 코닝클래식 첫날 3언더 공동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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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 미국 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연패이자 시즌 5승에 시동을 걸었다.
소렌스탐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CC(파72·길이 60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인 소피 구스타프손(32·스웨덴),셰리 터너(49·미국)에게 3타 뒤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소렌스탐은 첫 홀에서 보기를 한 뒤 13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14번홀(파5·510야드)에서 4번우드로 가볍게 '2온'을 하며 2.8m 이글퍼팅을 성공한 뒤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외신은 '포대그린'인 14번홀에서 '2온'을 한 선수는 27년 대회 역사상 소렌스탐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후반 들어 2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잡아낸 소렌스탐은 선두에 나서는 듯했으나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5,7번홀에서 거푸 보기를 범했다.
이날 4차례나 3퍼트를 한 소렌스탐은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작아 클럽선택을 잘못하면 위험에 빠지는 홀이 많았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상금 1백만달러 돌파도 바라보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지민(25·CJ)과 이미나(24)가 소렌스탐과 같은 3언더파 69타를 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성아(21)와 이지연(24)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를 달렸다.
지난주 투어 첫 '톱10'에 진입했던 김주미(21·하이마트)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8위,작년 이 대회 공동 4위의 성적을 거뒀던 강수연(29·삼성전자)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2위다.
선두에 나선 구스타프손은 LPGA투어 커미셔너인 타이 보타우의 연인으로 유명한 선수다. 스웨덴어를 구사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영어를 쓸 때는 말을 심하게 더듬는다.
구스타프손은 이날 총 퍼트수 24개가 말해주듯 퍼트가 호조를 보였다. 투어 경력만 21년째인 터너는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1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를 한 게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