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YBM서울음반 인수를 비롯해 음악펀드 설립을 추진해 음악컨텐츠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이 시끄럽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SK텔레콤이 YBM서울음반을 인수하는 배경과 향후 컨텐츠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YBM이 SK텔레콤에 피인수된다죠? 네, 그렇습니다. SK텔레콤이 YBM서울음반 지분 60%인 958만2321주를 총 29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YBM서울음반 민영빈 회장 등 구주주 지분 488만5009주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69만7312주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CG1) SKT, YBM서울음반 인수 - YBM지분 60%, 958만2311주 - 구주 488만5009주, 주당 2600원 - 신주 469만7312주, 주당 3520원 민영빈 회장 등 최대주주가 보유중인 구주 554만1670주 중 488만5009주를 주당 2600원인 총 127억원에 인수합니다. 다만 단 실사결과 30억원 한도내에서 금액을 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3자배정 방식으로 신주 469만7312주는 주당 3520원으로 총 16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음악펀드도 설립한다고 하던데, 현재 엔터테인먼트 펀드로 설립도 진행중에 있죠? 네, 그렇습니다. SK텔레콤이 엔터테인먼트 펀드에 이어 음악펀드 설립을 추진하는데요. 음악펀드 규모와 세부적인 사항은 오늘 오후 5시에 열릴 정기이사회가 끝난 뒤 확정되게겠지만 현재 50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S1) 오후5시, 이사회에서 최종결정 펀드자금은 신규 제작 프로젝트와 기획사 그리고 음반사와의 전략적 제휴 추진,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위한 각종 지원활동 등에 투자됩니다. CG2) 음악펀드 설립 - 대략 500억원 규모 - 신규 제작프로젝트 등 추진 - 투자심의위원회 구성 특히 SKT는 이번에 설립 예정인 음악펀드 운영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에 맡겨 보다 안정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엔터테인먼트펀드는 현재 최근 3개 창투사와 함께 영화나 드라마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750억원 규모로 설립하기 위해 조율중에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음악사업 까지 계속적으로 디지털컨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나서는 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발빠른 움직임은 무엇보다도 주식시장에서 얘기되는 SK텔레콤의 성장 논란에 대한 중장기적 대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2) 차세대성장 동력 강화 특히 이미 5월부터 본격 상용서비스가 이뤄지고 있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위성DMB의 컨텐츠 확보가 무엇보다도 자극제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 나아가 신사업 육성을 위한 차원에서 직접적인 인수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SK텔레콤 특유의 M&A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단순히 콘텐츠사업자(CP)들에게 콘텐츠를 의존하는 방식을 탈피하고 직접생산을 근원적인 경쟁력기반을 갖추기 위한 조치입니다. CG3) 컨텐트사업 인수 배경 - 신성장사업 육성 - 수익성 강화 이뿐이 아닙니다. 이미 조직개편을 통한 사전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지난 3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뮤직이나 게임을 관할했던 포털사업본부를 컨텐츠사업본부와 데이터사업본부로 나눠 확대개편 한 바 있습니다. 이번 SK텔레콤의 YBM서울음반 인수에 대해 주식시장과 업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네, 한마디로 요즘 SK텔레콤이 작심한 듯 하다며 콘텐츠 분야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를 통한 종합 미디어그룹으로의 변신을 꿰하는 것이 아니냐게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디지털 콘텐츠에 한정되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영화와 음악,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평가입니다. S3) 영화 등 5대 컨텐츠 분야로 확대 실제 시스템 통합 관련 자회사인 SK C&C를 통한 애니메이션 사업을 비롯해 위성DMB 회사인 TU미디어를 통해 향후 5년간 콘텐츠 분야에 7천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최근에는 e게임 분야에도 이런 행보가 있어 업계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SK그룹 차원에서 SKT와 TU미디어, SK C&C, SK커뮤니케이션즈, 와이더댄닷컴 등 IT 방송 분야 계열사를 통해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5대 콘텐츠 사업에 모두 진출하다는 것입니다. CG4) 미디어그룹 변신 배경 - 영화와 음악, 애니메이션 등 분야 확대 - e게임 분야도 총력 - SK그룹 차원의 중장기 전략 주식시장에서는 SK텔레콤 차원이 그룹 차원에서 IT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판단하에 결국에는 콘텐츠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