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올들어 수주한 선박의 척수는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총수주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 1∼4월 54척을 모두 52억달러에 수주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척,44억달러와 비교하면 수주 척수는 감소한 반면 금액은 늘었다. 대우조선해양도 같은 기간 6척,15억4000만달러어치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9척,16억달러와 비교하면 수주 척수는 크게 감소했으나 금액은 비슷한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호황으로 선박건조용 도크가 모자라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 수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척당 건조선가가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