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7.00 포인트(1.8%) 오른 960.91로 한 주를 마쳤다.이번주 지수는 8 포인트 상승.코스닥은 463.22를 기록하며 7.03 포인트(1.5%) 올랐다. 美 1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외국인과 개인이 차익 매물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가 3천억원 이상 유입된 데 힘입어 주가는 96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8억원과 29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12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174억원 순매수. 삼성전자,POSCO,국민은행,KT,LG필립스LCD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동반 상승했다.특히 한국전력(3.3%),하이닉스(4.7%),현대모비스(4.9%)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현대증권이 4.2% 올랐고 주가가 너무싸 무시할 수 없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평가가 나온 LG화재는 3.4%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나로텔레콤(3.5%),아시아나항공(3.3%)이 강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NHN,LG마이크론,GS홈쇼핑 등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반면 다음,유일전자,CJ인터넷 등은 하락. SK텔레콤으로 피인수 소식이 전해진 YBM서울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디보스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이밖에 지어소프트와 필링크,옴니텔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무선인터넷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1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8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5개를 비롯해 509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298개 종목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지수 상승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다음주 발표되는 4월 산업활동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