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이 회계부정 혐의로 뉴욕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AIG의 회계부정을 수사해온 뉴욕검찰의 엘리어트 스피처 총장은 26일 그린버그 전 회장과 하워드 스미스 전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사기와 기만적인 방법으로 주가를 띄워 투자자 및 감독당국을 호도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뉴욕주 대배심이 그린버그 회장 등 전 경영진을 상대로 형사 기소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그린버그 전 회장은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스피처 총장은 소장에서 "AIG가 이익을 내는 좋은 회사였는데도 불구하고 경영진들이 재무제표를 부풀리기 위해 습관적으로 사기와 기만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