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YBM서울음반 인수는 단기적으로는 SK텔레콤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활성화에 필요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가입자들의 이탈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SK텔레콤의 YBM서울음반 인수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27일 SK텔레콤은 2.02%(3500원) 오른 17만6500원에 마감됐다. 반면 코스닥 상장 기업인 YBM서울음반은 향후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650원에 장을 마쳤다. YBM서울음반은 공식 발표 이전부터 주가가 급등해 관련 기업들의 정보 관리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SK텔레콤이 내년부터 와이브로(휴대인터넷) WCDMA(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 등 초고속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콘텐츠 확보 필요성 때문에 전략적 차원에서 연예 관련사인 IHQ와 음반사인 YBM서울음반 등을 잇따라 인수하는 것"이라며 "큰 부담이 아닌 100억원 규모의 비용을 들여 향후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SK텔레콤의 매출이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지만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급등 이후 잠잠해진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추가 인수·합병 기대감으로 또 한 차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