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첨단제품 독자개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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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기업들로부터 외주를 받아 단순 기술용역을 제공해왔던 인도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인도 기업들이 임금 상승으로 아웃소싱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과 필리핀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에 그동안 축전된 자체 기술력으로 첨단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인도의 대표적 정보통신 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시즈(TCS)는 인간의 언어를 해독해 회사 내 수백만통의 e메일,메모,서류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 소브라마니안 라마도라이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을 콜센터에 적용하면 현재 1000명이 하는 일을 10명이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TCS는 또 해외기업들에 공급망 합리화와 불필요한 인력삭감 방안 등을 제시하는 컨설팅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인도 기업들은 이 밖에 자동차 디자인,항공기 내비게이션,무선으로 의사에게 환자의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알려주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고 있다.
IHT는 인도기업들이 단순히 서구 기업의 기술과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