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효과'를 등에 업고 조아제약 산성피앤씨 등 코스닥 테마주들의 거래대금이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를 연일 앞서는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의 조아제약 거래대금은 1920억원으로 거래소시장의 삼성전자(1841억원)를 앞질렀다. 이틀 연속 코스닥 기업이 삼성전자 거래대금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산성피앤씨도 지난 24일과 26일 삼성전자 거래대금을 훨씬 앞지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사회 각계에 퍼지고 있는 황우석 신드롬의 효과가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해 산성피앤씨는 코스닥 시가총액 14위로 신분이 격상됐다. 시가총액이 3000억원을 넘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400배에 달하고 있다. 조아제약도 이번달 안에 형질전환 돼지를 출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80%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가 급등한 만큼 이제부터는 줄기세포 바람에 편승한 단순 기대감이 아닌 현실성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