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27일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인 김상권 현대자동차 사장을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연구개발(R&D) 부문 임원 인사를 오는 6월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현순 연구개발본부 부사장(파워트레인연구소장)은 사장으로 승진,연구개발총괄본부장을 맡게 됐다. 연구개발본부 소속인 박성현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파워트레인연구소장을 맡게됐으며,파일럿센터장인 김영우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자동차는 아산공장장인 안주수 부사장을 앨라배마 공장장으로,앨라배마 공장장인 이문희 부사장을 아산공장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 이번 승진인사는 연구개발본부의 기술 및 품질관리 인력에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김상권 부회장과 이현순 사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남양연구소장을 거친 엔지니어다. 박성현 부사장과 김영우 부사장도 대학에서 각각 응용물리학과 재료공학을 전공한 전문 기술인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초기 설계 및 개발 단계에서부터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연구기술인력을 우대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