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27일 라종일 주일대사가 일본 정부 요청으로 야치 쇼타로 외무성 차관을 면담,지난 11일 발언에 대해 직접 유감의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야치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11일의 발언은 비공식 의견교환의 자리였으나 대외적으로 밝혀지면서 오해를 초래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외무대신으로부터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도록 주의를 받았다고 야치 차관은 밝혔다. 라 대사는 야치 차관의 발언이 사실관계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외교관례상으로도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라며 언행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야치 차관은 당시 한국 국회의 국방위원들에게 "한국은 북한쪽으로 좀 더 치우친 것으로 보이며, 미국도 그렇게 생각한다. 미국이 한국을 불신하고 있어 일본이 미국에서 받은 정보를 한국에 주는 것은 문제"라고 말해 양국간 외교마찰을 빚게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