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의 공모에 올 들어 가장 많은 1조6193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공모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27일 플랜티넷의 공모주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674.87 대 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대우증권이 1조3119억원을 끌어모은 것을 비롯 6개 증권사가 총 1조6193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규모는 올해 공모주 시장에 몰린 청약 증거금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대우증권 727.47(대1) △교보 470.44 △동원 565.12 △우리투자 604.44 △한화 592.95 △현대 349.93 등이다. 공모금액이 1조원이 넘었던 경우는 1월에 공모에 나섰던 에스엔유프리시젼(1조1929억원),EMLSI(1조5000억원),에이블씨엔씨(1조3051억원) 등 3개 업체다. 지난해의 경우 거래소에 상장된 CJ CGV에 2조6226억원의 자금이 몰렸었다. 증권업계에서는 플랜티넷이 올해 공모주 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데다 최근 지수의 반등세가 겹치면서 이같은 열기를 뿜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 업체로 거래소·코스닥 상장사를 통틀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다. 지난해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51.6%에 달했다. 증권사 IPO 담당자는 "당분간 공모주 투자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