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개 구.군 가운데 중구 등 6개 구.군은 현 구청장.군수가 거의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성.달서구는 3선 제한에 걸려 현 구청장이 출마하지 못한다. 따라서 현직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6개 구.군은 거론 후보가 적은 반면 3선 제한으로 현직이 출마를 못하는 2개 구는 예상 후보가 다양하게 오르 내리고 있다. 출마 예상자들은 대부분 엄격한 선거법 영향과 현재 신분이 공무원인 경우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있어 아직은 조용한 분위기다. ▲중구 = 정재원(權寧昌.63) 구청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회 초선 의원인 류규하(柳圭夏.49)씨, 재선 의원인 김화자(金花子.61.여)씨가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로 거론되고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왔던 김인석(金仁石.55.대봉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씨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동구 = 이훈(李薰.64) 구청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지난해 구청장 보선에 출마했던 오진필(吳進弼.60) 동구의회 의원과 최규태(崔圭泰.64) 경동정보대 외래교수, 이윤원(李潤遠.60) 전 동구청 사회산업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구청장과 이 전 사회산업국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고 있으며, 오 구의원은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서구 = 윤 진(尹 震.59)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시의회 3선 겸 의장 출신인 강 황(姜 滉.60)씨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총선에 5차례, 구청장 선거에 3차례 출마한 바 있는 대구경제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 서중현(徐重鉉.54)씨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 = 이신학(李新學.61) 구청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시되며, 대구시의회 초선 의원인 김선명(金善明.49)씨와 재선 의원인 조진해(趙鎭海.43)씨, 새마을운동 남구지회장 신기진(申基鎭.43)씨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구시의원을 지낸 바 있는 달구벌종합복지관장 하종오(河宗昊.47)씨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으며, 구의원인 김현철(金顯澈.44)씨가 무소속으로 나올 전망이다. ▲북구 = 지난해 보선에서 당선된 이종화(李宗和.56)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시의회 초선 의원인 김충환(金忠煥.44)씨와 지난 해 구청장 재.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는 북구 재향군인회 회장 이석중(李錫重.52)씨도 함께 물망에 오르고 있다. ▲수성구 = 김규택(金圭澤) 구청장이 3선 제한에 걸려 많은 후보들이 거론되고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원형(李源炯.54) 뉴영남호텔 부사장과 시의원인 김재우(金在佑.68) 마학관(馬學官.71)씨, 김대현(金大玹.34)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대변인, 이성수(李聖秀.56) 전 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김대현씨는 김규택 구청장의 아들로 대(代)를 이은 구청장이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린다. 공무원 출신으로는 이진훈(李晋勳.49) 수성구 부구청장과 김기무(金基武.59) 대구시환경시설공단 이사장, 윤진태(尹鎭泰.64) 전 대구지하철공사 사장, 금태남(琴泰男.64) 전 수성구 총무국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달서구 = 황대현(黃大鉉) 구청장이 3선 제한에 걸린 가운데 공무원과 시의원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곽대훈(郭大勳.50) 현 부구청장과 시의원인 이상기(李相基.50) 최문찬(崔文贊.53)씨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공천이후 실제 출마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달성군 = 박경호(朴慶鎬.56) 군수가 3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이종진(李鍾鎭.55) 현 부군수와 박성태(朴成泰.42) 대구시의회 부의장, 하영태(夏榮兌.68) 달성상공회의소 회장, 자영업자 김건수(金乾洙.49)씨 등의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고 있으며, 박 군수가 지난해말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 결과가 한나라당 공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한무선 기자 leeki@yna.co.kr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