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31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1개 손보사는 지난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중 모두 흑자를 냈으며 이 중 7개 회사가 배당을 실시한다. 또 임기 만료된 구자준 LG화재 부회장이 연임되고 원명수 동양화재 고문은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동양화재는 이번 주총에서 사명을 메리츠화재로 변경,오는 10월1일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 중 삼성화재는 31일,현대해상은 6월8일 각각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나머지 9개 회사는 6월15일 동시에 주총을 연다. 이들 중 삼성 현대 동부 LG 동양 대한 코리안리 등 7개사가 배당을 실시하며 제일 신동아 쌍용 그린화재는 배당을 하지 않는다. 주당 배당금은 삼성화재가 1500원(액면가 500원)으로 가장 많다. 코리안리도 주당 225원(액면가 5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 3월31일을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률은 대한화재가 5.2%로 가장 높다. 이어서 △현대해상 4.96% △동양화재 4.9% △동부화재 4.58% 순이다. 삼성 동부 LG화재 코리안리는 전 년보다 배당금을 늘렸으며 전 년에 배당을 하지 않았던 대한화재는 다시 배당을 실시한다. 동양화재의 배당금은 전 년과 같다. 상근 등기임원은 큰 변동이 없다. 동양화재는 대표이사에 내정된 원 고문(전 PCA생명 전무)을 예정대로 선임할 계획이다. 임기 만료된 LG화재 구 부회장은 연임된다. 또 현재 집행임원인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김곤 제일화재 이사,이병락 신동아화재 전무,서득주 대한화재 부사장,노성구 그린화재 부사장 등이 등기임원으로 선임된다. 3월 임시 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대주주 간 마찰을 빚었던 쌍용화재는 상임이사는 물론 사외이사도 선임하지 않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