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동주는 29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양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해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날 1군에 등록된 우익수 강봉규가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주는 이로써 지난 26일 광주 기아전 등 올 시즌 3경기째 선발로 출장하지 못했고 특히 주전 포수 홍성흔마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두산의 전력에 공백이 우려된다. 이날 김경문 두산 감독이 히든카드로 내민 4번타자 강봉규는 이날 1군 경기 첫 출장으로 2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18타수 7안타(타율0.387)로 자질을 인정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김동주와 홍성흔이 함께 빠진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안경현이 4번으로 올 수도 있는데 강봉규가 4번 타자로 온 것을 보니 김경문 감독이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최고의 파격적인 라인업이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