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열기 여름장 달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 시장의 강세로 공모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7일 청약을 마감한 플랜티넷 공모에 1조6000억원이 몰리고,최근 공모를 거쳐 신규 등록된 진화글로텍이 6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는 등 공모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내달 공모예정인 4개 업체는 모두 회사측이 희망한 가격보다 낮게 공모가격이 책정돼 투자메리트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 같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6월에는 해빛정보를 시작으로 총 4개 업체의 공모가 대기 중이다.
대덕밸리에 위치한 광학필터 전문업체인 해빛정보와 카엘이 사이좋게 먼저 테이프를 끊는다.
광학부품 전문업체인 해빛정보는 13일 기관 청약을 받은 후 14일과 15일 이틀간 일반을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하고 카엘은 14일부터 청약에 나선다.
해빛정보의 공모희망가는 9000~1만1500원.
교보증권을 주간사로 총 61만주를 공모한다.
이 회사는 카메라폰 부품 전문업체로 자외선 차단필더 등을 만든다.
자외선 차단필더는 CCD(화상소자)와 CMOS(상보성금속산화물) 이미지센서에 부착돼 화상 노이즈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매출 267억원,순이익 80억원을 올렸다.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엘은 우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총 28만주를 일반에 공모한다.
공모희망가는 5500~6500원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공정에서 유해가스 등을 제거하는 케미컬 에어필터 등을 만들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납품한다.
가스제거용 반도체 장비인 가스스크러버와 환경설비 등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109억원,순이익은 40억원이었다.
동일산업도 15~16일 공모에 들어간다.
올해 들어 금호타이어에 이어 두번째 거래소 상장 종목이다.
지난해 2581억원어치를 팔아 32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철강제품인 봉강과 선재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주로 자동차 부품에 쓰인다.
합금철도 생산해 포스코 등에 납품한다.
공모희망가는 2만2000~2만6000원이다.
이동통신 중계기 업체인 쏠리테크는 20~22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희망가는 6100~8400원이다.
지난해 매출 625억원,순이익 81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는 WCDMA중계기 전문업체로 시작해 관련분야로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에 위성DMB용 갭필러,무선인터넷(와이브로)중계기 등도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공모희망가가 관련 상장종목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투자메리트가 높다고 보고 있다.
쏠리테크의 경우 공모희망가의 최고값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지난해 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가 8배 수준으로 C&S마이크로웨이브(14배)보다 낮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