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YBM서울음반을 인수,디지털 음원시장이 3강 체제로 전환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당 에스엠 등 3개 업체가 음원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데다 각 사가 인수·합병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한편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정 저작권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7월 이후에는 이들 업체가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주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추정했다.


YBM서울음반은 음원을 SK텔레콤의 멜론서비스(www.melon.com)에 본격 공급하면서 디지털 음원에 대한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YBM서울음반 인수를 계기로 음악 펀드를 설립해 신규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YBM서울음반은 디지털 음악과 오프라인 투자 및 배급을 겸하는 종합 음악 업체로 성장할 전망이다.


예당엔터테인먼트도 자회사 격인 국내 최대 온라인 음악 사이트인 벅스뮤직을 통해 온라인 음악 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벅스뮤직은 7월 초부터 MP3파일 다운로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예당은 KTFLG텔레콤에도 음원을 공급하고 있다.


보아 등 인기가수를 확보하고 있는 에스엠은 최신곡 위주로 30여만곡의 음원을 확보하고 있다.


올 들어 이들 업체의 주가는 고공 비행을 계속해왔다.


예당은 지난 27일 1만2650원에 마감돼 올해 초 6670원에 비해 89%나 올랐다.


에스엠은 올해 초 3500원이던 주가가 714%나 올라 2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YBM서울음반의 주가도 5650원으로 올해 초에 비해 334%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업체의 '고공 비행'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