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주요 유럽국가의 교역조건 개선 움직임은 역으로 경기 둔화의 신호탄인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도이치뱅크 동경의 미키히로 연구원은 일반적 견해와 달리 일본의 경기확장은 교역조건 악화와 동반되는 특성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수요 증가율이 공급을 앞서기 시작하는 경기확장 초기 업스트림인 원자재 가격부터 병목현상을 일으켜 중간재-완성품-소비재 등으로 가격조건이 악화된다고 설명. 미키히로 연구원은 "반대로 교역조건 개선은 원자재를 의미하는 업스트림쪽의 가격상승 압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비지니스 사이클의 정점이 다가왔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경기둔화의 신호탄으로 해석. 미키히로 연구원은 "일본뿐 아니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 등에서 교역조건과 경기확장의 역(逆)의 상관관계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