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지역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마케팅을 벌이기로 하고 DLP 프로젝션TV 홍보를 위해 고가의 벤츠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지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벤츠 승용차를 경품으로 지급하는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TV 구입 여부와 상관없이 홈페이지에서 DLP 프로젝션TV의 수상 기록과 제품 장점 등을 읽고 간단한 퀴즈 세 문제를 풀면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국내에서 9780만원에 팔리는 '벤츠 E350' 한 대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현지 주요 일간지에 행사 내용에 관한 광고도 실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TV 시장에서 북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나 된다"며 "삼성전자 제품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미국 시장에 알리기 위해 벤츠측과 로고 사용 문제 등에 관한 협의를 거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DLP 프로젝션TV는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 전문잡지인 '컨슈머 리포트'로부터 고급형 프로젝션 TV 중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