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가 해외 명품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쳐 루이비통 프라다 등 명품 업체들의 지난해 국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 코리아는 지난해 5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635억원)보다 7.87%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5억9000만원으로 70.3%,순이익은 13억2000만원으로 62.2%씩 급감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네덜란드 'Prada Far East B.V.' 계열의 프라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57억원으로 전년의 321억원에 비해 19.9% 줄었다. 영업이익은 10억5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89%나 격감했고 순이익은 79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구치 코리아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매출은 1118억원으로 전년보다 92.7%나 급증했지만 매출액 산정방식을 변경한 데 따른 것으로 매출이 급증한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히려 판매 관리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27억4000만원에서 19억5000만원으로 28.8%,순이익도 13억원에서 10억9000만원으로 16%가량 감소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