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문화재단은 29일 제6회 금호국제과학상 수상자로 미국 코넬대의 스티븐 탠슬리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탠슬리 박사는 토마토를 비롯한 식물 육종의 세계적 권위자로,특히 식물 유전자 지도 분야의 문을 연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세계 최초로 토마토,감자,벼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해 야생 벼와 토마토가 풍부한 유전 자원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 이를 이용해 작물 간의 유전체를 비교함으로써 우량 유전자를 다른 작물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이처럼 식물 염색체 지도를 비롯 비교유전체학,분자 표지를 이용한 육종 등의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올해 수상자로 뽑았다고 금호문화재단은 설명했다. 금호국제과학상은 식물 분자생물학 또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헌한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식물과학계의 노벨상'으로,이번 시상식은 내달 3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