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제(32·하이트)가 일본 골프투어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총상금 1억1000만엔)에서 일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허석호가 일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한 지 2주 만에 한국선수가 또 다시 일본 투어에서 승전고를 올렸다.


장익제는 29일 일본 효고현 히가시히로노GC(파70·700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2200만엔. 장익제는 4오버파 74타를 쳐 부진했으나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친 데 이어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장익제는 지난해 우승 없이 국내 남자프로 상금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2003년 KTRD오픈과 SBS프로 골프최강전에서 2승을 올렸다. 장익제는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올해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장익제는 일본 남자골프무대에서 우승한 7번째 한국인이 됐다. 한국선수가 일본에서 우승한 것은 연덕춘(41년 일본오픈),한장상(72년 일본오픈,모나코그랜드오픈,73년 구즈와오픈),김종덕(97년 기린오픈,99년 요미우리,시즈오카오픈,2004년 니카타오픈),최경주(99년 기린오픈,우베고산오픈),허석호(2002년 주쿄산교오픈,2004년 JPGA챔피언십,투어챔피언십,2005년 JPGA챔피언십),양용은(2004년 선크로렐라클래식,아소이주카메모리얼) 등에 이어 17번째다.


허석호(32)도 이번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