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지방공단 3곳 조성..71만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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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을 중심으로 한 동부산권 일대가 중소형 산업공단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인근 울산과 양산지역 기업과 연계,동남권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며 제2 도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기장군 일대 71만여평에 정관 장안 기룡 등 지방공단 3개를 조성,용지공급난을 해소하면서 기술과 인력 정보를 공유하는 협력체제를 갖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신성장지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특히 부산시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지방공단은 기장군 정관면 달산리 일대 정관산업단지.시는 36만7000평 규모의 이 단지를 최근 지방공단으로 확정,내년 말 부지 조성공사를 마치고 2007년부터 기업들이 입주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관공단에는 양산 등지의 자동차 부품업체 12개사가 부지를 분양받아 이전을 준비 중이다.
또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및 섬유 화학 철강 기계업체들도 이전을 검토 중이다.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일대 장안지방산업단지도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31만1600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로 지정,2007년 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주로 자동차부품 및 원자력 관련 업종이 유치된다. 이미 21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협업단지를 구성해 16만평을 부산시에 요청한 상태다.
이 밖에 기룡지방산업단지는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일원 3만9000평에 조성되는 미니공단으로 올 연말까지 지방공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선주조 등이 공장 확장을 위해 이전을 신청했으며 다른 식음료 업체들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활 부산시 경제진흥실장은 "기장군 및 인근에 있는 공장들은 시설을 확장하고 싶어도 부지를 확장할 여유가 없는 데다 신설 공단은 완성차업체가 있는 울산과 가까워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크다"며 "동부산권 산업단지는 울산과 서부산권,창원 등 경남을 잇는 심장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