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평택, 파주, 화성, 김포 등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의 개별공시지가 총액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道)에 따르면 31일 결정.고시되는 연천군 전체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12만2천331필지 5억3천400만㎡에 3조8천882억원으로 지난해 1조9천628억원에 비해 98% 증가했다. 이는 인접 파주시 운정지구 개발의 영향으로 토지거래량이 증가한데다 2007년 연천군 군남면에 들어설 첨단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미군기지 이전 및 평화 신도시 조성이 예정되어 있는 평택시는 30만3천845필지 4억4천만㎡에 공시지가 총액 27조6천410조원으로 지난해 17조2천2억원에 비해 76.6% 상승했다. 이밖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개발이 한창인 양주시 가 12조1천366억원으로 68.4% 상승한 것을 비롯해 화성시(33조3953억원) 61%, 파주시(28조4천887억원) 57.3%, 김포시(17조8천889억원) 51.8% 등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지역의 공시지가 총액이 크게 늘었다. 특히 판교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부동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의 공시지가 총액이 파주시보다 많은 29조1천616억원으로 나타나 분당지역의 높은 땅값수준을 입증했다. 이에따라 도내 개별공시지가 총액도 지난해 415조7천308억원보다 35.3% 상승한 562조7천6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개별공시지가중 도내에서 가장 비싼 곳은 1㎡당 1천220만원을 기록한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3가 24의5 크라운베이커리 남문점 부지이고, 가장 싼 곳은 1㎡당 315원인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 산124 임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필지(360만1천794필지)의 96.9%인 340만6천232필지의 지가가 상승한 반면, 2%인 7만1천897필지는 하락했으며 1.1%인 3만7천893필지의 지가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지가가 상승했음을 보여주었다. 도는 이번 개별공시지가를 내달 1일부터 토지소유자에게 개별 통지한 뒤 내달 30일까지 시.군.구청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는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