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내년에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신규 매수할 수 있는 금액은 2조1000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의결한 '2006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내년 주식 순매수 가능 금액은 모두 2조7140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5900억원은 해외 주식 투자용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아 애널리스트는 이는 올해 신규 순매수 가능액인 1조4000억원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한 규모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은 주식 투자 비중을 꾸준히 높여감으로써 시중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적립식 펀드 붐,퇴직연금제 시행 등과 함께 기관의 매수 여력을 높여 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