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發 '반짝 테마주' 들썩 ‥ 공청회 열때마다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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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시장을 달궜던 정통부 발(發) 테마주 순환매가 다시 재현되고 있다.
정통부가 워크숍이나 공청회 등 IT이슈를 내놓을 때마다 관련 테마가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자파,지능형 로봇,전자태그(RFID) 등의 이슈로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스텍과 쎄라텍,액티패스 등 전자파 수혜 관련주들은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출렁거렸다.
다스텍은 장 중 한 때 11.03% 올랐다가 상승폭이 둔화되며 2.14% 오른채 마감됐다.
쎄라텍도 10.76% 치솟았다가 2%대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액티패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정통부가 이날 전자파 역기능 및 예방대책 공청회를 개최한 것이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정통부가 RFID 사생활 보호지침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자 RFID 관련 테마가 부각,퓨쳐인포넷과 누리텔레콤 등 관련주들이 급등락을 보였다.
또 25일에는 정통부가 산자부와 공동으로 지능형로봇산업 발전전략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이디칩스와 퍼스텍,우리기술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초 테마장세가 펼쳐졌을 때도 정통부가 △생체인식시스템 등 보안설비 관련 업체 지원방안 발표 △와이브로(무선인터넷) 사업자 조기선정 △모바일 RFID 시범서비스 시작 등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이슈로 부각되며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락을 보였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테마주가 다시 순환매를 보이며 열기를 높이자 정통부 발표 사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관련 테마가 나오면 2~3일 강세를 이어가던 올초와 달리 최근에는 강세 주기가 하루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테마주기가 짧아진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