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ㆍ재건축 관련 비리에 관한 전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0일 집중수사 기간을 다음달 말까지로 1개월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사건의 경우 수사 범위가 방대한 데다 조합 시공사 폭력배 등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적 비리 가능성이 드러나 당초 이달 말까지였던 수사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사를 통해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을 앗아가고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는 비리를 근절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제보가 들어와 수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초 5월 한달 동안을 재개발ㆍ재건축 비리 일제단속 기간으로 설정,모두 89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 20명을 구속하고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