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인터넷 딛고 지속성장"..세계신문협회 총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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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확산에도 불구하고 신문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모시 볼딩 세계신문협회(WAN) 사무총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WAN 제58차 총회에서 발표한 '세계 신문산업 동향에 관한 보고'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신문발행부수는 전년에 비해 2.1%,광고수입은 5.3% 늘어났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일간지가 발간되고 있는 나라는 지난해 208개국에서 올해 215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전 세계 하루 신문발행부수는 3억9500만부에 달했다.
볼딩 총장은 이 같은 발행부수는 최소 10억명 이상이 신문을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문발행부수를 기록한 나라는 중국이었으며 이어 일본 인도 미국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독일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신문구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로 인구 1000명당 651장의 신문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사의 주수입원인 광고수입은 일부 국가에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 러시아 인도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는 여전히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최근 5년간 무려 116%의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31%),인도(25%),브라질(15.4%) 등도 지난해 높은 광고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언론권력의 남용을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언론인의 윤리적 자세와 절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신문의 위기를 얘기하지만 여전히 신문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그것은 권력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