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빨간불] "경상수지 적자는 일시적 현상"..정부 시각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는 현재의 경기상황이 그렇게 비관할 정도는 아니라며 앞으로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30일 '4월 산업활동과 경상수지 동향'에 대한 브리핑에서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바닥 다지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도 외국인 배당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4월에는 수출이 통관 기준으로 6.9% 증가하는 데 머물렀으나 5월 들어선 20일까지 16.9% 늘었다"며 "5월 전체적으론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국장은 "지난달에 선행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은 3개월간의 평균으로 계산되면서 수치가 좋았던 1월치가 제외된 데 따른 영향도 있다"며 "현재의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도 이날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친 것과 관련,"재고를 제외한 소비 투자 순수출 등 대부분 지출 항목의 성장세가 확대되는 등 성장의 내용은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 부총리는 "경제 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지 못할 경우 일본과 같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질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차병석.박해영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