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최경수)은 지방청 기능 활성화와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해 내달 1일부터 시설공사 계약업무 등을 지방청에 대폭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설공사 계약업무를 현장 중심으로 전환, 50억원 이상의 조경 및 산업환경설비 등 일반공사는 물론, 전문공사와 전기.정보통신.소방공사까지 지방청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50억원 이상 공사는 지방청에서 토목.건축공사만 가능했다. 또 지방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업체가 업무처리를 위해 본청에 출장가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소액수의계약(일반공사 1억원 이하 등) 권한도 지방청으로 위임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이번 조치로 연간 200여건, 5천500억원 상당의 계약건이 추가로 지방청에 위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전체 시설공사 업무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계약업무가 본청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 지방청의 기능활성화 및 전문성 양성을 위해 계약업무를 대폭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