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 "정부하는 일 아마추어 같아"..與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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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은 30일 "운동권의 경험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민주화운동을 했느냐 여부가 아니라 프로냐 아마추어냐를 가지고 리더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방의원과 의원보좌관,정치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인 'P-스쿨' 특강에서 "21세기의 복잡한 사회에서 리더는 자기만의 전문분야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화운동 세력이 주축인 현 여권을 비판하는 동시에,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 시장은 시장 재임 중 지하철 노조의 파업에 대비했던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리더는 위기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북한에서 말 한마디 하면 그제야 대응하는 것은 전략도 전술도 아니다.
국가 지도자는 통일과 북핵문제 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즘 정부에서 무슨 게이트다 하는 것을 보면 CEO 출신인 내가 볼 때 아마추어들이 일을 갖고 노는 것 같다"면서 "그런 사람들이 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