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문식씨 선갤러리서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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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김문식씨(54)가 1일부터 서울 인사동 선갤러리에서 '나무와 숲'을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
지난해 동아미술제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는 전시다.
1000호 크기의 대작들인 '초간정' '강변유정' '전원야곡' 등 40여점을 출품한다.
김씨 그림의 특징으로는 거친 필선과 힘찬 부벽준(도끼로 찍은 듯한 자국을 남겨 표현하는 기법),담담한 선염(한 쪽은 진하게 칠하고 다른 쪽은 엷게 칠하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작들은 색이 더욱 절제된 화면으로 잿빛의 선염만이 선들의 부유 상태를 붙잡는 중력감을 준다.
미술평론가 이재언씨는 "모든 생명의 호흡과 온기들이 멎은 듯한 겨울의 산하를 생동감 넘치고 호방하게 그려냈다"고 평했다.
김씨는 이번 전시에 맞춰 8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대표작 120여점을 모은 화집(5만원)도 발간했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작가는 84년 동아미술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뒤 14차례의 개인전과 150여 차례의 단체전 초대전을 가졌다.
10일까지.(02)734-0458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