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이 말해주는 경기 예측이 맞다며 증시 약세론을 고수했다. 31일 씨티그룹(CGM) 유동원 전략가는 4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생산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소비회복은 기대이하로 나타나고 투자는 후퇴하고 재고는 높아지는 등 한마디로 '끔찍'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반면 증시는 이달초 저점대비 7% 가량 반등해 당초 전망치 3~5%를 웃돌았다고 비교. 유동원 전략가는 "한편 채권수익률은 저점을 기는 등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앞으로 바라보는 경제 전망이 상이하다"고 평가하고"증시가 맞다면 금리가 오를 것이나 채권시장이 정확하다면 주식시장은 곧 조정을 받는 등 두 가지 예측중 하반기 경기회복을 힘들 것으로 보는 채권시장의 예측력에 비중을 둔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내년 주식투자 확대 등이 언급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경제여건이나 기업이익(앞으로 하강 예상) 지표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현 지수대에서 차익실현을 시도하라고 권고.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