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지원씨(본명 전해림)와 영화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DVD타이틀 업체인 스펙트럼DVD를 인수했다.


스펙트럼DVD는 31일 최대주주와 지분 5% 보유주주 등 7명의 주요주주들이 영화배우 하씨와 태원엔터테인먼트 정 대표에게 보유 지분 133만800주(23.35%)를 74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정 대표가 66만5800주(지분율 11.68%),하씨가 66만5000주(지분율 11.67%)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주당 매각가격은 5560원. 또 스펙트럼DVD는 신규사업을 위해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주식교환을 추진하는 한편 곧 신규임원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원엔터테인먼트측은 "지분 인수는 스펙트럼DVD의 경영권 인수가 목적"이라며 "영화제작·유통 업체와 DVD 등 영화콘텐츠 판권업체가 결합함에 따라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가문의 영광'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을 제작했으며 외화 '반지의 제왕'을 수입배급했다. 지난해 266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의 자본금은 7500만원이며 정 대표가 9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