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지원과 국가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6월 1일 창립 29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신보의 국가경제 기여도등을 소개하는 자료를 작성, 31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 1년간만 따져도 보증 공급을 통한 부가가치 유발액이 1조48억원이고 고용유발 효과는 4만9천여명으로 추정된다는 것. 특히 1976년 설립이후 석유파동, 외환위기 등 각종 경제 위기 때마다 중소기업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해 중소기업과 금융시장 안정화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신보는 강조했다. 신보의 설립이후 지난 4월말까지 일반 보증 공급 누계액은 263조8천365억원에 달하고 매출채권보험 등까지 포함할 경우 지원 누계액은 320조원에 달한다. 신보가 창립 기념으로 이 자료를 만든 것은 최근 보증기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신보 관계자는 "보증기금 규모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축소 주장 등과 함께 정부 출연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이 확산되면서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되고 있다"며 "공과를 함께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보는 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과 노사화합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를 열면서 거듭 태어나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영합리화를 통한 자립기반 구축, 신상품 개발을 비롯한 미래사업 개척 등 오는 2010년까지의 중장기 경영계획도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